하이트진로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‘새로운 100년’의 첫 발을 내딛으며 필리핀 시장을 교두보 삼아 K-소주의 글로벌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 특히 필리핀 현지인의 **’일상 공략’**을 통해 소주를 현지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.
필리핀 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:
- 현지 맞춤형 전략의 성공적 구현:
- 소비층 전환: 과거 교민 중심이었던 소주 소비층이 이제 필리핀 현지인으로 대폭 전환되었습니다. 필리핀 내 재외동포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하이트진로 소주의 수출량은 연평균 40% 이상(2022~2024년 41.7%) 성장했으며, 2024년 기준 필리핀 소주 수출액의 약 67%를 하이트진로가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.
- 제품 구성 변화: 초기에는 ‘딸기에이슬’ 등 과일 리큐르가 인기를 끌었으나, 최근에는 ‘참이슬 후레쉬’ 등 일반 소주의 판매 비중이 68%로 역전되는 등 현지인들의 음주 문화가 ‘소주 본연의 맛’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. 이는 현지화 전략의 성공적 지표로 평가됩니다.
- 음용 문화 접목: 필리핀 현지인들이 소주를 요구르트나 커피와 섞어 마시는 ‘믹싱 음료’ 형태로 소비하는 문화에 착안하여 관련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.
- 광범위한 유통망 다각화:
- 2019년 7월 마닐라에 현지 법인 ‘하이트진로 필리핀’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현지화에 나섰습니다.
- 현지 최대 유통사인 PWS(Premier Wine&Spirits, Inc.)와 SM그룹이 운영하는 마트, 그리고 전국 약 4,000개 매장을 보유한 세븐일레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폭넓게 입점하여 필리핀 전역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.
- K-푸드 및 한류 연계 마케팅 강화:
- K-팝, K-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소주 소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인지하고,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. 특히 K-드라마에 등장하는 소주 음용 장면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.
- 필리핀 현지의 한식 프랜차이즈 식당 ‘삼겹살라맛’ 등과 협업하여 소주와 잘 어울리는 한식 페어링 콘텐츠를 개발하고, SNS와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소주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.
- 필리핀 걸그룹 ‘YGIG’의 ‘진로라이브(Jinro Live)’ 촬영 현장 등 현지 문화와 트렌드를 접목한 다채로운 브랜드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
향후 계획 및 목표:
-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필리핀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동남아 시장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.
- 하이트진로는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, 2027년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양산이 시작되면 동남아 시장에서 물류 등 원가 절감이 가능하여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.
하이트진로는 필리핀에서 ‘소주=한류에 편승한 일시적 유행’이 아닌 ‘현지인의 삶에 스며든 일상적인 주류’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목표 아래,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