농업 활동을 통해 신체적, 정신적 건강 증진을 돕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현대 사회의 웰빙(Well-being) 트렌드와 맞물려 매우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입니다. 이는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, 농업 및 농촌 자원을 활용하여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**’치유농업(Agrohealing)’**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.
치유농업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
- 사회적 필요성 증가: 스트레스, 우울증, 고령화로 인한 치매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건강 문제에 대한 대안적 치유법으로 농업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 특히 사회적 약자(장애인, 노인, 취약계층 등)를 위한 돌봄, 교육, 재활 서비스 제공에 효과적입니다.
- 농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: 농업이 단순히 식량 생산을 넘어,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다원적 기능을 수행하는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.
- 전문성 요구: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 활동이 아니라, 대상자의 신체적·정신적 상태를 고려한 전문적인 기획, 실행, 평가가 필요하므로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입니다.
주요 전문가 및 양성 과정
한국에서는 「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」 시행 이후 **’치유농업사’**라는 국가 전문 자격이 신설되어 전문가 양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
- 치유농업사 (국가전문자격):
- 역할: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행, 치유농업 서비스 기획 및 경영, 치유농업 분야 인력 교육 및 관리, 치유농업 자원 및 시설 운영 관리 등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합니다.
- 등급: 1급 치유농업사와 2급 치유농업사로 구분됩니다.
- 양성 과정: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해야 자격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집니다.
- 2급 치유농업사: 142시간의 전문 교육 이수 후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.
- 1급 치유농업사: 2급 취득 후 관련 업무 경력(5년 이상)과 1급 양성과정(124시간) 이수가 필요합니다.
- 교육 내용: 치유농업의 개념과 이해, 치유농업 자원의 이해와 관리, 치유농업 서비스의 기획 및 운영, 대상자별 치유 프로그램(원예, 동물, 산림 등) 실제 적용, 심리/상담 이론 등이 포함됩니다.
- 원예 치료사 (민간 자격):
- 역할: 식물을 매개로 한 원예 활동을 통해 내담자의 심리적·행동적 문제를 해결하고 심신 치유를 돕는 전문가입니다. 치유농업의 한 분야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.
- 양성 과정: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등 관련 협회에서 인정하는 교육기관의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. 3급, 2급, 1급 등으로 구분됩니다.
- 기타 관련 전문가:
- 도시농업 관리사: 도시 내 농업 활동을 통해 건강 증진 및 공동체 활성화를 돕는 전문가.
- 숲 해설가/유아 숲 지도사: 숲을 활용한 체험 활동을 통해 신체적, 정신적 건강을 돕는 전문가.
- 동물 매개 심리 치료사: 동물을 활용하여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을 돕는 전문가.
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한 기대 효과
이러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.
- 과학적 기반 강화: 농업 활동의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,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가능하게 합니다.
- 다양한 서비스 개발: 대상자별 특성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.
- 일자리 창출: 치유농장, 요양시설, 교육기관, 복지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합니다.
- 사회적 돌봄 확대: 농업 활동을 통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여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.
농업 활동을 통한 신체·정신 건강 증진 전문가 양성은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, 우리 사회의 건강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.
혹시 특정 전문가 과정이나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?